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께 축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약 1년동안 그래도 2번의 축가를 해봄으로 인해 많은 고민과 생각들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1. 축가는 노래를 잘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축가는 말 그대로 축하하는 사람에게 불러주는 노래이기 때문에 노래를 잘하진 않아도 축하해주는 진심이 들어간다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한번쯤 있을 결혼식인 만큼 잘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팁들이 있을까요?
2. 축가 선정 팁
요새 결혼식을 두루두루 다녀보면 크게 몇 가지로 나뉘는데, 1번째는 진지하게 결혼과 관련된 노래를 한다입니다. 대표적으로 아로하, 모든 날 모든 순간, 두 사람 등등 잔잔하고 달달한 느낌의 노래를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번째는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예를 들자면 저희 친척 동생이 결혼 할 당시 친구들과 함께 싸이의 연예인을 불렀고, 더불어 춤도 같이 췄습니다. 다소 어설프긴 했지만 그래도 결혼식 분위기처럼 밝은 무대였기 때문에 보기는 매우 좋았습니다. 제가 예로 든 것들을 살펴보면 많이 높지 않고, 부드러운 호흡으로 부르는 노래를 많이 선호하십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본인의 음역대에 실수를 하지 않고 곡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으로 잔잔한 곡들을 선호합니다. 이게 첫번째 팁입니다. 본인의 음역대를 아는 것이 중요하고, 무엇보다도 본인이 노래 부르기 편하면 듣는 사람들도 편하게 듣기 때문에 음역대에 맞지 않는 높은 노래들을 하시면 다소 민망한 상황이 연출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가급적 모두가 아는 가수의 노래를 하자입니다. 결혼식은 보통 어르신들부터 어린 아이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한 곳에 모이는 잔치이기도 합니다. 듣는 청중의 주 타겟을 한 연령층으로 잡기 보다는 두루두루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 가장 좋다고 생각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부르는 사람이 편해야 듣는 사람도 편하다!
3. 축가 추천해줄 만한 것 있어요?
음... 이건 상당한 고민이 필요한데, 제가 생각하기에 괜찮은 곡들과 제가 했던 곡들로 한번 추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폴킴 - 모든 날, 모든 순간, 너를 만나, 사랑하는 당신께
- 성시경 - 두 사람, I Love U
- 임영웅 - 이젠 나만 믿어요, 우리들의 블루스
- 스윗소로우 - 좋겠다, 사랑해
- 존 박 - 네 생각, I'm your man
이 외에도 VOS 반쪽, 크러쉬 - 둘만의 세상으로 가, 김동률 - 감사, 이석훈 -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등등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임영웅님의 노래들을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임영웅님이 비록 미스터트롯에서 우승하며 트로트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제가 추천드린 노래들은 트로트의 감성보다는 가요 중 발라드의 감성이 강한 곡들이기도 하고 그리 높지 않은 음역대이며, 기교가 많이 없다 보니 연습하기도 편하고, 듣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들이기에 이 곡들을 추천드립니다.
4. 드리는 말씀
다소 주제넘었다고 생각하지만 나름 축가 경험을 몇 번해보고 나니 무리하는 것보다는 편하게 완주하는 것만큼 좋은 반응이 없었습니다. 축가는 두 사람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혹은 신랑, 신부님이 서로의 행복을 위해 불러주는 노래의 의미이기에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심을 노래에 얼만큼 녹여낼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혹여 결혼식 축가를 준비중이신 분들이 본다면 실수 없이 잘하셨으면 좋겠고, 예비 신랑, 신부님들이 보신다면 꼭 행복하실 거라 믿으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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