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G Twins 소개
KBO 원년팀인 MBC 청룡을 이어 LG그룹에서 인수하게 된 LG Twins는 Doosan Bears, Kiwoom Heroes와 함께 서울을 연고로 하는 구단입니다. 홈 구장은 Doosan Bears와 함께 서울 종합운동장 야구장을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흔히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신바람 야구라고 불릴 정도로 기세를 타면 상당히 무서운 팀으로서, 최근 몇 년간에는 가을야구의 단골 손님으로도 자리 잡고, 매 시즌 우승 후보군에 오를 정도로 상당한 강팀입니다. 또한 원년팀으로서 정말 좋은 선수들을 많이 배출했는데 늘 푸른 소나무, 노송이라 불리던 41번 김용수 선수와 함께 그라운드 위에 적토마라는 별명으로 사랑 받던 9번 이병규 선수가 영구 결번으로 지정되었고, 영구 결번은 아니지만 LG Twins의 살아 있는 역사인 33번 박용택 선수와 야생마라 불리우리며 큰 사랑을 받았던 47번 이상훈 선수는 현재 임시 결번을 하고 있습니다. 통합 우승은 1990년, 1994년 총 2회 경험한 적이 있으며, 정규 시즌 우승은 2회, 포스트시즌 진출은 15회로 강한 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 팬이 생각하는 강점과 약점
지난 시즌 무엇보다 뜨거웠다 할 수 있던 건 1, 2, 3위 간의 순위경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점을 말씀 드린 이유는 앞서 제가 게시했던 글에서 보듯이 KT Wiz, Samsung Lions, LG Twins 이 세 팀의 공통점은 역시 투, 타의 밸런스가 가장 괜찮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LG Twins의 불펜진은 거의 철벽에 가까울 정도로 굳건하게 승리를 지키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타격에서는 장타는 물론, 출루 능력, 수비에서의 견고함까지 갖춘 가히 완벽에 가까운 팀이었을 것입니다. 다만, 시즌 중, 후반을 지나면서 선수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쉽게 3위에 그치긴 했지만, 상위권에서도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것은 바로 이러한 장점들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불펜 투수진의 나이대가 낮은 편이며, 신인 선수들이 제 자리에서 잘 견뎌주는 것을 보면서 이것이 LG Twins의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다만, 약점이라고 한다면 공통적으로 불펜진을 꼽을 수 있는데, 마찬가지로 필승조는 필승조이고 추격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의 불펜 투수 운용 시 불안감이 아직 산재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필승조의 부진 및 부상 이탈로 인한 공백을 쉽사리 채울 수 없다는 점도 다소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2022 기대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프랜차이즈 선수들의 이동이 부쩍 많았습니다. LG Twins도 Samsung Lions 프랜차이즈 외야수 박해민 선수를 영입하면서 다소 부족했다고 느껴졌던 외야진을 한층 더 두껍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LG Twins 유강남 선수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지난 시즌까지 KT Wiz에서 뛰었던 허도환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포수의 폭 넓은 선택도 가능하게 하였으며, 시범경기 동안 송찬의 선수 등 새로운 얼굴의 등장 또한 이번 시즌을 짐작할 수 없게끔 하고 있습니다. 앞서 LG Twins의 팀 컬러는 신바람 야구라고 하였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을야구를 하는 것이 벅차보였던 이 구단에게 순풍에 돛을 단 것 마냥 현재 분위기로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이상하지 않을만큼의 강팀으로 그 면모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번 스토브 리그를 거치면서, 이전에 검증되어 있던 선수들과 더불어 새로운 얼굴들에 대한 희망을 보았으니 설레지 않을 수 가 없습니다. 지난 시즌에 보여줬던 순위싸움처럼 올 시즌도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다면, 이번 드라마에도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가능성은 매우 높아보이며, 잠실에서 유광점퍼를 볼 수 있을지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이로서 이번 시즌 시작 직후 KBO 10개 구단에 대한 제 생각을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저는 한국 야구를 정말 사랑하고 존중하는 팬으로서 제가 쓴 글 중 간혹 불편한 이야기들이 있으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기자도 아니고 단지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여러분들과 같이 생각을 공유하고자 포스팅하는 것이니 부디 너그러이 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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