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일 코로나19 대유행을 뚫고 KBO는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해 10개 구단이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경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인 KT Wiz를 시작으로 Samsung Lions, LG Twins, Kiwoom Heroes, Doosan Bears, SSG Landers, NC Dinos, Lotte Giants, Kia Tigers, Hanwha eagles 모두 10팀이 기나긴 스프링 캠프를 지나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는데, 팀을 이적한 선수들도 많았고, 돋보이는 신인 선수들까지 보이면서 팬들의 기대를 유독 많이 받는 시즌으로 예상했었습니다. 4월 15일 기준 총 12경기가 마무리 되었는데, 이 경기들을 보고 현재까지 느낀 점을 이야기 해보자 합니다.
1. 전반적인 흐름
사실 이전 제가 포스팅한 글에서는 지난 해 디펜딩 챔피언인 KT Wiz를 포함해 SSG Landers, LG Twins, KIA Tigers 등 과감한 투자와 대형 신인 선수들, 혹은 안정된 선수층을 보유한 팀이 우선적으로 선두권을 가져갈 것이라는 의미의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역시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라고 하였는데, 정말로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12경기까지 진행된 4월 15일 모든 경기가 끝난 지금 우승후보로 예측했던 KT Wiz는 현재 2승 9패 현재 10위로 내려앉아 있습니다. 안정된 선발진과 전력 누출이 거의 없었다고 보았지만 현재 선발진의 부진과 더불어 화력이 아직 불을 뿜지 못하고 있어 예상외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고, 이번 시즌 다소 어려운 시즌이 될 것 같던 Doosan Bears의 경우 외국인 투수 스탁의 선전과 함께 타자들의 꾸준한 출루를 앞세워 현재 7승 4패로 4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번 스토브리그 당시 많은 투자를 진행한 NC Dinos, KIA Tigers의 경우 투자 대비 특히 타격력에서 약세를 보이면서 현재 공동 8위를 기록하고 있고, 기대를 모았던 KIA Tigers의 양현종 선수는 아직 승수를 챙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예상 그대로 가는 팀들도 존재하는데, SSG Landers의 경우 화력 및 선발, 불펜 투수들의 선전에 힘입어 시즌 초반 개막 10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4월 15일 현재 11승 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에 LG Twins가 SSG Landers의 11연승을 저지하며, 8승 4패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예상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Hanwha Eagles의 경우 리빌딩 시즌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데, 팀 전체적인 나이는 어려졌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는 선수는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Samsung Lions의 경우 초반에 살짝 부진했지만 클린업 트리오의 부활을 예고하는 홈런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시동을 걸었다고 생각됩니다.
2. 전 시즌과의 다른점
전 시즌의 경우 비록 시즌 중반이 지나고 나면서 코로나 19의 여파로 선수들의 이탈이라던지 방역 수칙 위반에 따른 징계로 인해 공백이 생긴 팀들도 생겨 선두권, 중위권, 하위권의 경계가 상당히 강했습니다. 아직 시즌 극초반이긴 하지만 예상 외로 스프링 캠프 동안 준비를 잘한 팀들도 있고, 갑작스러운 팀컬러 변화로 인해 운영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구단도 존재하며, 리빌딩하는 구단들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지난 시즌 초반에 비교하자면 상당히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시작 전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에서 NC Dinos의 경우 선두권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지만 예상외로 초반 부진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마찬가지로 KIA Tigers의 경우도 공격적인 투자와 신임 감독 선임을 진행하고 또 양현종 선수의 복귀로 한층 더 강화된 스쿼드를 통해 강해질 것이라고 보았었으나, 현재는 공동 8위로 역시나 좋지 않은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전체 시즌을 예단할 수 없겠지만, 현재와 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제가 감히 예측하자면 5강 5약의 시즌으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 됩니다. 한국프로야구 팬으로써, 지난 시즌보다 좀 더 치열하고 뜨거운 시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각 구단마다 12경기가 진행된 후 상황을 다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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