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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설의 마지막 시즌 : 2022 Lotte Giants

by 시골랩퍼오이 2022. 4. 18.

1. 14경기 진행하면서 느낀 점

시즌에 앞서 스토브리그에서 별 다른 전력 보강은 커녕 프랜차이즈 선수인 손아섭 선수가 NC Dinos로 이적하게 되면서 커다란 전력 누출이 생겨 다소 힘든 시즌을 보내지 않을까하는 예측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즌 초반의 분위기는 그와는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는 Lotte Giants입니다. 4월 17일 13경기가 끝난 후 Lotte Giants는 7승 6패로 현재 5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소 아쉽다고 평가 받던 유격수 자리에 Samsung Lions의 이학주 선수를 트레이드 영입해 경쟁을 하고 있으나 현재 0.240의 타율로 공격력 부분에선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있지만 김민수 선수는 0.375의 타율을 기록하며 주전 유격수 경쟁은 물론이고 팀의 공격력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그 동안 약점이라고 지적을 받던 내야진의 타격력에 대해서는 현재 한동희, 이대호 선수는 현재 0.380을 넘기는 타율과 동시에 다른 내야진들의 타격력도 지난 시즌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엄청난 상승을 이뤄낸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타격력에서 다소 아쉬운 건 외국인 선수인 피터스 선수의 경우 아직 타율이 0.125로 KBO 리그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것이 보여지며 홈런은 1개를 기록하며 아쉬운 부분이 많아 졌습니다. 타격력도 물론 훌륭하지만 한 가지 더 놀라운 점은 투수들의 활약이 시즌 초반 가장 돋보인다는 것입니다. 지난 시즌에도 꾸준히 출장했던 김대우, 진명호, 이인복 선수와 같이 불펜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이 상당히 낮은 것을 볼 수 있는데, 단순히 이번 시즌 스트라이크 존의 변경으로 인한 투고타저 현상이라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더욱이 외국인 투수 반즈 선수는 4경기에 나와 3승 0.6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투수임을 입증하고 있으며, 국내 선발진인 박세웅, 김진욱 선수 마찬가지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선발진 운용에 대한 고민을 많이 줄여주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다른 외국인 선수인 스파크맨 선수의 경우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고, 시즌 전 부상으로 인해 적응 기간이 다소 부족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한 가지 더 놀라운 점은 바로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나균안 선수입니다. 빠른 공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빠른 공의 위력을 배가시켜줄 수 있는 변화구가 있어야 비로소 빠른 공이 살아 날 수 있는데, 나균안 선수의 경우 각이 큰 포크볼을 던지며,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것은 물론이며, 이 공으로 삼진을 잡을 수 있는 능력까지 있습니다. 지난 시즌 신인왕을 경쟁했던 최준용 선수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올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2. 앞으로의 기대감

올 시즌이 종료 후 KBO의 살아있는 전설 이대호 선수가 은퇴를 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Lotte Giants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의 은퇴를 단순히 눈 뜨고 바라볼 것이라고는 생각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대호 선수도 마지막 시즌이지만 준비를 상당히 열심히 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 결과가 현재 시즌 초반에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Lotte Giants의 모든 선수들도 상징과도 같은 선수의 은퇴에 선물을 주고 싶은 마음인지 지난 시즌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은 이와 같은 동기 부여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 전에 비해 현재 타자 부분에서도 마찬가지고 투수 부분에서도 마찬가지로 점점 세대교체하는 것이 보입니다. 나이도 어려지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서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좋은 시너지를 발산해 불안한 시작보다는 안정적인 시작으로 이번 시즌을 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그동안 약하다고 지적 받던 투수부문에서 확실한 선수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외국인 선수인 반즈의 시작도 좋은 편이고, 앞으로 스파크맨 선수가 제 기량을 찾아 역할을 해 줄 수 있다면 이대호 선수의 은퇴경기가 이번 시즌 가장 마지막 경기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램이고, 그 동안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선수 정말 고생 많으셨고 지금 처럼 마지막 경기까지 해주시면, 아마 제 머리 속에 영원한 4번타자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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