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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다시 가을을 꿈꾼다 : 2022 Kiwoom Heroes

by 시골랩퍼오이 2022. 4. 17.

1. 14경기 진행하면서 느낀 점

4월 17일 현재 9승 5패로 3위에 위치해 있는 Kiwoom Heroes입니다. 시즌 시작 전 다소 약팀이라고 평가받던 팀이라고 생각하기엔 높은 순위에 위치해있는데, 이는 여러가지로 해석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1번째로는 선발진의 안정화를 뽑을 수 있습니다. 외국인 선수로 KBO를 오래 경험한 요키시 선수를 비롯해, 애플러, 국내 토종 선발진인 안우진, 최원태 선수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는 거 같습니다. 특히 안우진 선수는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하며 젊은 국내 선발진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단 스트라이크 존 확대의 영향으로만 해석할 수는 없는 것이 강속구를 지닌 투수이며, 이젠 신인이 아닌 어느 정도 프로 무대에 적응한 모습으로 임하고 있기 때문에 노련함을 장착한 투수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외국인 선수인 요키시, 애플러 선수의 경우 평균자책점을 낮게 가져가며 팀의 승리를 견인하고 있고, 최원태 선수도 마찬가지로 1.13의 평균자책점으로 선발진으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5선발에서 정찬헌 선수의 초반 부진이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존재합니다. 정찬헌 선수는 현재 평균자책점 9.00으로 높은 평균 자책점을 보여주며 2경기에서 1패 총 8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일 정찬헌 선수가 다시 부활하게 된다면, 선발진으로는 최상위권이지 않을까라고 생각됩니다. 2번째는 불펜진의 안정화를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연 돋보이는 선수는 이승호 선수로 총 7경기 등판해 1승 2홀드 평균자책점은 0이며,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0.63으로 팀 내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젊은 좌완 투수로서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으며, 다른 불펜 투수진들도 2점대 내외의 평균자책점을 보여주며 불펜진의 안정화가 상위권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야구는 흔히 '투수놀음' 이라고 말합니다. 투수진에서 상당한 활약을 펼치는 팀들이 이번 시즌에서 상위권을 향할 수 있는 힘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한 타격력에서도 3할이 넘는 타율을 가진 선수들은 없지만 대부분 2할 후반대에서 중반대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고른 타격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한 가지 걱정이었던 외국인 타자 푸이그 선수의 적응은 이미 완료된 상태라고 봐도 될 정도로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하위 타석에서의 출루 및 안타 생산 능력인데, 아직은 많이 부족해 2할 초반에서 1할 후반대의 타율을 가지고 있으며, 이 점은 상당히 아쉬운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2. 앞으로의 기대감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시즌 전 키움은 상대적 약팀 즉, 중위권에서 중하위권이라고 예측하던 팀이었습니다. 비록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일단 투수진의 안정감으로 인해 강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 보였습니다. 더욱이 이용규 선수를 중심으로 우승을 위해 나가고 있는 Kiwoom Heroes 타자들의 평균 나이도 점점 어려지고 있으며, 이 선수들이 리그에 적응해 나감에 따라 더 활기찬 팀 컬러로 변모하고 있는 모습이 언제나 보기 좋습니다. 현재의 페이스로 본다면 안우진 선수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안우진 선수는 150km/h가 넘는 강한 강속구를 가지고 있으며, 보완해 줄 변화구 역시 각이 크고 속도가 있어 타자들이 대응하기 어려운 투수로 여겨집니다. 이제는 KBO 리그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 초반의 성적은 가을 야구를 넘어 한국시리즈 진출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기대를 갖게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 한 선수만 잘해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준다면, 기여도가 상당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게합니다. 또한, 팀이 어려진 만큼 지난 시즌 골든글러브 2루수 김혜성 선수는 물론, 골든글러브 외야수 이정후 선수, 국가대표 리드오프 이용규 선수 등 출루에 강하고 수비에 강한 타자들이 출루를 시작해주고 푸이그, 박동원 선수와 같은 장타 유형의 선수들이 점수를 뽑아 줄 수만 있다면, 어느 누구도 쉽게 상대할 수 없는 강한 팀이 되어 우승까지 넘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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