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 부터 제가 제주도에서 다녔던 곳 중 기억에 남거나 추천해드리는 곳을 먼저 소개해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쁘게 봐주세요!
1. 비자림? 그게 뭐야?
비자림은 말 그대로 비자나무 + 수풀 림(林)을 합친 것으로 비자나무 숲을 의미합니다. Visit Jeju의 소개에 따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천년의 세월이 녹아든 신비로움 가득한 비자림은 500~800년생 비자나무들이 자생하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장소다. 벼락맞은 나무부터 긴 세월이 느껴지는 아름드리 나무까지 다양한 비자나무를 만날 수 있다.
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가보시면 비자나무들이 가득한 곳을 따라 산책로가 이어져있고 숲 속에서 다양한 풍광을 즐기실수 있는, 자연속에서 가볍게 산책하면서 걷기 아주 좋은 곳입니다.
2. 그럼 추천하는 이유는 뭐야?
제가 조금 생각이 많았을 때 우연찮게 근처 관광지에 비자림이 찍혀 들어온 적이 처음 방문때 일입니다. 아무래도 생각이 많아지다 보니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곳보다는 그래도 조용하게 산책할 수 있겠다 싶어서 들어왔었는데, 비가 아침에 살짝 왔다가 안개로 바뀌는 그 하늘에 비자나무 숲을 들어가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오전 10시가 넘어갈 무렵부터 먹구름이 살짝 걷히기 시작하면서 비자나무 숲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상당히 이뻤습니다. 이 때가 겨울이었는데 이 기억이 너무 좋아서 그 다음에 봄에 다시 한번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제주도는 아무래도 봄이 좀 일찍 찾아오다 보니까 주변이 다소 삭막했던 겨울에 비해 푸릇함이 더 선명해지는 봄에 다시 바라보니 겨울과 봄의 미묘한 차이가 저를 너무 기쁘게 해주었습니다. 이런 계절마다 보는 맛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3. 마지막으로 한 말씀?
제가 처음으로 비자림을 소개시켜 드린만큼 제 생각이지만 호불호 없는 선택지가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가시기 전에 기상상황도 물론 잘 봐야겠지만, 오름이나 산을 올라가긴 부담스럽고, 바다가 아닌 선택지를 원하신다면, 무난히 걸을 수 있는 코스에 비자나무와 햇빛의 아름다운 그라데이션을 감상하며, 이쁜 사진도 찍고 무엇보다 시끄럽지 않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산책을 한다는 것에서 분명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 참! 혼자 여행기다보니 여기 혼자가도 정말 좋은 곳입니다. 가끔은 이어폰으로 세상과 소통하기 보단 이어폰을 잠시 내려놓고 그대로의 소리를 들으면 내면의 내가 하는 소리도 같이 들어보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용하게 자연을 만끽하며 차분한 산책을 원하신다면 비자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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