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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여긴 어디? : 제주도 혼자 여행기 3

by 시골랩퍼오이 2022. 12. 22.

이번엔 최근에 제가 자주 가는 여행코스인 애월, 협재쪽에 가볼만한 플레이스 두 곳을 준비해봤습니다. 한 번씩 밖에는 방문하지 않았는데, 기억에 너무 많이 남아서 포스팅을 결심하게 되었고 강력히 추천드리는 두 곳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LP와 함께 맥주 한잔? : 애월 마틸다

애월 LP바 마틸다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두 곳 중 하나인 마틸다입니다. 일단 다양한 LP들이 소장되어 있고, 음악을 들으면서 가볍게 맥주 한 잔 걸치며 얘기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이 곳을 방문하게 된 계기가 게스트하우스에서 파티를 할 당시에 부부 게스트가 계셨는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너무 재밌더라구요. 그러다가 그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이 마틸다로 가서 맥주 한 잔 하면서 즐겁게 담소를 나눴던 기억이 납니다. 이 곳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사실 LP바는 제주도가 아니더라도 있는 곳이 꽤 있죠. 하지만 여러분께서 하루를 알차게 보내시면서 가볍게 맥주 한 잔 하면서 여독을 풀려고 하시더라도 이왕이면 좋은 음악과 분위기에서 가볍게 여행 온 느낌 확실히 받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하신다면 이 또한 좋을 수가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인끼리 오셔도 너무 좋을 것 같고, 가족끼리도 방문하시면 너무 좋을 거 같더라구요.

알아보니 예약은 받지 않는다고 하구요. 제가 방문할 당시에도 이미 알려진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핫플레이스인 것 같더라구요. 웨이팅이 있었어서 1시간 정도 기다리고 들어갔는데, 전 너무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음료나 주류를 시킬 때 쪽지를 하나 건네 주실거에요. 거기에 신청곡을 적어 주시면 되는데, 제가 방문할 당시에는 특별한 규칙이 있었습니다. 일단 팝송의 경우는 예전 것부터 현재 나온 곡들까지 신청이 가능했는데, 한국 가요는 90년대 이전 노래들만 신청이 가능했어요. 신청하실 때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의 마무리를 잔잔한 음악과 함께 해보세요.

 

2. 가끔은 프라이빗하게 음악들으면서 있고 싶어 : 귀덕 골방

애월과 협재 사이 귀덕골방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귀덕골방인데요. 저는 주로 혼자 여행을 하다보니 혼술을 가끔 하고 싶을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수욕장 가서 혼자 맥주 한 잔 하긴 아쉬울 때가 있죠? 매일매일 많은 사람들과 같이 파티를 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혼자서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있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추천드리는 곳이 바로 이 곳입니다. 

저는 이 당시에 게스트하우스 스텝 두 명과 같이 3인석에서 있었어요. 잘 들리실지는 모르겠지만 Hi Fi에 노래를 굉장히 크게 틀고 말 그대로 노래들으면서 하이볼 한 잔 먹기엔 최적의 장소인 것이죠!

이 곳은 한 타임에 최대 6명까지만 예약이 가능하구요. 2~3인석은 쇼파에 앉아서 보고 1인 고객분들은 1인 리클라이너에서 앉아 즐기실 수 있어요. 이 곳은 예약을 해야만 방문 가능하시고, 예약금을 입장하셔서 음료나 추가금을 더 내고 다른 것까지 먹을 수 있게 하더라구요.

이 곳에서는 사장님께서 인스타 DM으로 신청곡을 받으시고, 정해진 타임 안에 최대한 많은 신청곡을 틀어주시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6명이 다 들어왔는데, 각자가 좋아하는 노래 장르가 다 다르기에 그 노래들을 들으면서 '이 노래 좋은데?' 하면서 플레이리스트가 더 늘기도 했습니다.

혼자 여행객들에게는 정말 좋은 장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로지 음악에 집중하며 하루를 마무리 해볼까요?

 

이번엔 제가 주로 저녁에 가기 좋은 곳을 추천드렸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에 여행은 많은 것들을 눈에 담고 많은 것을 먹어보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모든 것들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은 여행 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됩니다.

여러분들께서 좋은 여행 끝에 좋은 마무리가 있길 바라면서 이번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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