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쫓아간다 : 2022 KBO LG Twins

1. 14경기 진행하면서 느낀 점

4월 17일 14경기가 종료된 시점에서 10승 4패를 기록하며 현재 2위에 위치해 있는 LG Twins입니다. 시즌 초반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도 그렇고 저 역시 시즌에 앞서 쓴 글에서 LG Twins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습니다. 외부 FA 영입은 물론 기존 전력들의 이탈이 없는 팀으로 저번 시즌과 마찬가지로 활약을 해 줄 수 있는 선수들이 단연코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기록에서도 증명되는데 현재 홈런 부문 1위는 5개의 홈런을 기록한 김현수 선수입니다. 이번 FA에서 LG Twins와 재계약을 성공하며 팀의 주축 타자로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안타 생산 능력은 물론이고, 득점권 상황에서도 본인의 타격을 잘 가져가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선수입니다. 이런 선수와 더불어 지난 시즌 활약을 잘 해주었던 문보경 선수 등을 비롯하여 수비에서도 다소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시즌의 가을 야구 진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LG Twins의 강점하면 단연코 불펜 투수들의 활약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로 불펜 투수들의 활약이 빛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많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함덕주 선수의 경우 시즌 초반 다시 본인의 페이스를 찾은 느낌으로 보이며, 이 외에도 김대유, 정우영, 고우석 선수 등 철벽 불펜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소 아쉬운 점은 플럿코, 켈리 선수와 같은 선발진이 1, 2선발까지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토종 선발진인 임찬규, 이민호 선수의 경우는 시즌 초반이긴 하나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민호 선수의 경우 등판한 3경기 모두 4이닝을 넘길 수 없었는 데, KIA Tigers 전에서 3 2/3이닝, NC Dinos전에서 2 2/3이닝, Hanwha Eagles전에서 3 1/3이닝으로 조기 강판으로 내려갔으며, 각 경기당 삼진은 2개 이상 올릴 수 없었고 피 안타율은 0.300을 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앞선 2경기에서는 불펜 투수들이 잘 이끌어 주어서 패전 투수는 면하였지만, 최근 경기에서 7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2.  앞으로의 기대감

사실 많은 분들이 LG Twins의 우승을 간절히 바라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언제나 우승후보로 언급이 되고, 항상 강팀이라고 예상하는 분들이 많기에 더욱이 그럴 것 같습니다. 저번 시즌도 상당히 강했고, 올 시즌도 LG Twins만의 확실한 팀 컬러를 통해 많은 팬분들께 사랑을 받지 않나 생각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올 해 LG Twins에 대한 기대는 한국시리즈 진출입니다. 저번 시즌을 통해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선수들의 등장도 있었으며, 시즌 전 FA 영입을 통해 백업이 부족하거나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은 이미 보강을 마친 상태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박해민 선수와 허도환 선수입니다. 상대적으로 넓은 구장을 사용하는 LG Twins는 외야, 특히 중견수의 역할이 중요한데, Samsung Lions에서 박해민 선수를 영입했으며, 현재 LG Twins의 외야의 핵심을 담당하며, 수비에서의 안정감을 주고 있으며, 현재 주전 포수로 활약하는 유강남 선수의 백업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저번 시즌 KT Wiz에서 활약했던 허도환 선수를 영입해 백업 전력에서의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한 가지 더 강점이 있다면 바로 수비의 안정감이라고 생각 됩니다. 박해민 선수의 영입으로 외야 수비의 안정감을 찾고 있다면,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온 내야 수비진들은 아직까지도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격수 오지환 선수와 함께 서건창 선수와 같이 키스톤 콤비를 이루고 있으며, 핫 코너인 1루와 3루 수비진들도 상당히 안정적인 수비능력을 보여주면서 강팀의 조건에 '수비'는 필수 요소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불펜 투수들이 패전조이건, 필승조이건, 추격조이건 모두가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기 때문에 투수 부분에서도 상당한 안정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라 단언할 수 없지만, 국내 토종 선발진이 좀 더 힘을 내서 안정권으로만 들어와준다면, 올 가을에 많은 팬분들이 유광점퍼를 입고 더 나아가 우승 때 마시기로 한 우승주를 개봉할 시즌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